화창한 가을날 충주에 있는 고구려비 전시관에 갔다. 한 10년 전쯤에 갔던 것 같다.
그 이전에는 출장다닐때, 교과서에 나오는 중원고구려비가 아주 소홀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에 다소 놀랐어서, 아마, 모조품이겠지? 했는데, 그것은 진짜였다. 그 당시에는 그냥 도로에 누각 같은 거 하나 있고 그것이 중원고구려 비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교과서에 있는 중원고구려비 아닌가 보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세월이 지나고 우리 나라도 문화재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충주는 역사가 깊은 고장이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원이라는 지명이 많았다.
고구려라는 것은 크고 높다는 말이라는데 "구려" 좀 어감은 아닌 듯 하지만 옛말이 그렇다니까! 그런 거지 뭐!
사진이 잘 나왔네! 시조새 같은 삼족오...
이 개마무사라는 게 철갑기병이다.
이 말대로 세계최초의 철갑전사가 고구려 군인이라면 직지만큼이나 대단한 것 같은데... 홍보가 잘 안 되었나? 처음 알았네!
야!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석이라!!!
국보 205호! 꽤나 급이 높다!
웅혼하다. 세련되다. 소박하다! 으악 신라가 소박하다고!!! 좀 이외네!
이 모습이 앞에서 언급했던 도로가에 있던 모습니다.
비석에 글자가 거의 다 망실되어 잘 안 보인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야외 전시물을 보는데, 가을날이라서 공기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다.!
보니까 미로처럼 만들어놓은 벽에 알기 쉽게 역사를 교과서처럼 기술해 주었다.
장수왕이 80년을 통치했다고!!! 세계 기네스 북에 올라야 하는 것 아닌지??!!!
이것이 개마무사인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예전에는 기념관 내부에 있었던 것 같다!
야외에는 이러한 덱크가 구성되어 있고 연꽃이 있어서 연꽃 필 무렵에 오면 좋을 것 같다.
이 삼족오의 입체형이 나름 3이란 차원을 잘 활용한 느낌이다.
약간 언덕으로 올라가는데!!! 이게 뭐야!!! 길게 늘어져 있는 저것!!!
나는 단박에 그것이 뱀이라는 걸 알았다.
으!!! 징그러!!!
언덕을 올라가니 이 가을의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져 있었다.
이 삼족오는 사진이 좀 아쉽네. 3차원 구조의 이해를 위해서 가서 봐야 할 것 같다.
충주는 나름 연계해서 볼 것이 많은 곳인데...
이제 다 탐방하고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거기 갔다 왔다고 하니... 그거 장수왕이 세운 비아니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뭐야! 누가 세웠지??? 갔다 오고 그것도 모르네!!!
다음에 가서 잘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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