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 진짜 원조 게임 [1980년]

이글은 내가 2015년도에 써 놓았던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이게임 찾는데 시간좀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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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계기가 있기 마련이고,

시작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평택에 전자오락실이 생긴 건 1979년 이었다.

경보극장 옆에 있는 지금 생각하면 좁은 공간이었다.

거기에는...차운전, 인베이더, 그리고 벽돌깨기가 있었다.

1판에 50원이었다.

 

그리고 20원짜리는 그야말로 전자가 아니고,

어떤 서부의 악당같은 인형의 배꼽에 총을 조준하여

맞추면...웃었나?, 울었나? 뭐 그런 좀 기계같은게 있었다.

먼저 "인베이더" 이건 좀 감각이 있어야 한다. 나름 어렵다.

"벽돌깨기" 상당히 고난이도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1980년......

오락실이 하나 더 생겼다.

라이온스 공원옆 그러니까 삼화탕 옆에...조그맣고 아늑한 곳이었다.

거기에는 "스크램블" 그리고 이게임 "불사조"가 있었다.

 

이 불사조는 그야말로 획기적 이었다.

잘보면 갤러그의 전신이 었지 않았나 한다.

우리 친구들은 이게임을 제일 좋아하였다.

그당시에는 벌써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전자오락실에 가는걸 무지하게

걱정하시는 시대였다.

전자파 이런건 몰랐지만, 부모님들은 만화가게...그리고 전자오락실을

정말 싫어하셨다. 들키면 그날이 제삿날이다.

 

그러나, 한편 그런 "금지"의 여파는 컷다.

정말...오락실에서 그 50원 넣고 딩동하면서 시작할때...

그 스릴과 행복은 그에 비례했던 것이다.

 

문제는 50원이 없었다는 거......

그런데 그 50원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바로 목욕탕이다.

우리들은 꼭 일주일에 1번씩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했다.

 

그당시 요금은 500원 정도...

그런데 소인은 450원? or 300원으로 500원짜리 지폐를 받았을 경우,

에누리가 생기는 것이었다.

(물론 상0이처럼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아서 용돈을 받았던 경우는 제외......)

 

하여튼 그런 과정을 통해서 50원이나 백원이 생기면 그걸 가지고...

소중한 한판을 즐기게된다.

한판에는 보통 3마리가 나오므로...친구들끼리 번갈아가면서 하기도 하고......

하여튼 콩한쪽도 나누어 먹는 진실한 우정이었다.

 

그런데 이게임은 획기적인게 둘이 할수가 있다.

그건 한사람은 열심히 총알 누르고,

한사람은 위험할경우 보호막을 쳐주면 되는 것이다.

보호망을 쳐주는 순간은 주 조종수가 "눌러!" 할경우와

부 조정수가 자발적으로 위험을 감지하여 순간적인 판단으로 누른다.

 

잘눌러서 위험을 벗어나면 한마리를 버는 것이므로 무척 좋지만,

자칫하면 실수하여 죽게된다.

그때 무지하게 머쩍어(멋적어) 진다.

 

나는 아케이드는 정말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친구들에게 쿠사리 많이 먹기는 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나중에는 왕까지 깨기도 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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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화면이 칼라지만,

그당시에는 흑백 브라운관에...

셀로판지로 파란색,노란색,빨간색으로 줄무늬를 놓았다.

(좀 설명하기 어렵네...워낙 원초적이 방법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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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을 할 당시는 내가 3학년 때이다.

지금의 000와 같은 나이......

(지금으로 부터 무려 35년 전의 일이다.)

 

상기 동영상은 000가 찍어주었다.

보면 아시겠지만,,,난 정말 이런걸 열심히 한다.!!!

잘못찍힌 엄지손가락은 엄청 다다닥거리는걸 시각적으로...보여주기도 하고...

 

또 특이한건,

중간 중간 텀에 한숨소리가 나오는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늙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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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친구들을 만나서 이 동영상을 보여줬더니...

다들 이게 뭔지 모른다...갤럭시인가...뭐냐??

그래서 가르쳐 주었더니...

그제서야 알아채고...하는말...

 

00이는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먹고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것 같다고 한다.

엥...이 메마른 인간들...정말 기억이 안나는 건지...유치해서 외면하는 건지...

 

결론은 친구들 만나도 재미는 없다.

무덤덤에...정치얘기...돈버는 얘기...그런거 정말 듣기 싫다.

난 좀 유치한게 좋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