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에 나오는 사진들의 대부분은 소년생활대백과(한태준 저)를 참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책의 저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의 장난감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 프라모델, 그 당시 우리 동네 친구들은 이것을 그냥 "조립식"이라고 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저 학년 때는 이 박스 안에 도대체 뭐가 들어있는 것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친구들이랑 이런 류의 장난감을 구입하고 스스로 만들어서 노는 것이 즐거웠다. 보통 조립할 수 있는 연령이 적혀있어서 고학년 때부터 이용했던 것 같다.
우선 아주 어렸을적에 스타워즈 영화가 유행을 하면서 이런 알투디투? 로봇이 유행을 했더랬는데, 나도 조립식은 아니고 신기하게도 걸어 다니는 이런 모양의 로보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 당시 나의 불만은 이것의 발바닥에 길게 두 개씩 수평디딤판 같은 게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부러 뜨렸더니, 이 장난감이 제대로 걷지 못한다. 그것은 자우 균형을 맞추기 위한 기능적인 요소였는데, 어린 나는 그런 것을 구분할 수 없어 실수를 했었던 것이다. 부랴부랴 본드로 붙이고 했지만, 그 당시 순간접착제도 없고, 조금 걸어가다가 떨어지고 하여튼 그래서 못쓰게 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 참조하고 있는 이 백과사전격의 책인데, 아주 옛날 캐릭터부터 있어서 너무 정겹다. 이 황금박쥐는 뭐랄까? 내가 TV에서 본 기억은 없다. 그런데 분명히 내가 글자 연습하고 할 때, 마징가 제트 쓰고 태권브이 쓰고 하면서 여러 만화 캐릭터 이름으로 한글을 스스로 깨쳤는데, 그때 썼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이런 황금박쥐가 황금날개가 되고 그 이후에 전자인간 337 그런 식으로 발전하는 모태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두 만화영화 모두 너무나 재미있었기에 한번 언급해 보았다.
그런데 전자인간 337은 캐산과 좀 상관이 있는 것도 같다. 아톰, 빠삐, 캐산...등등 만화 히어로들이 비슷한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1976년 정도에는 이 번개호가 엄청 유행이어서 자동차 류도 많았다.
그 당시 정말 재미있던 만화중 하나는 "날아라 태극호"였는데 거기 나오는 풍뎅이 모양의 타임머신이 좋고 그리고 그 후에는 국민학교 2학년때인가 이 날아라 태극호가 "이겨라 승리호"로 나왔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그때는 이것이랑 그것이 같은 시리즈 만화라는 것도 눈치 못 채고 하여튼 나쁜 악당 3명이 매일 져서 폭탄 터지고.. 자전거 타고 도망가는 장면이 생각이 난다.
이겨라 승리호는 여러가지 탈것이 있는데, 자꾸 펠리컨만 나오고 가금 멍멍이가 나오면 더 재미있었다.
그런데, 시대가 좀 뒤죽 박죽이 되었으나, 중요한 해인 1975년에 바야흐로 슈퍼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뭐니 뭐니 해도 마징가 Z라고 할 수 있다. 마징가 제트의 1회를 TV로 보았을 때, 흥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바로 저거야!!!!
이런 내가 그린 것보다 못그린 마징가제트도 있네!
마징가 제트가 나와서 완구로 유행할 당시 아직 그레이트 마징가는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뭔지 모르게 마징가랑 조금 차이는 있지만, 마징가임에 분명한 이런 그림들이 많이 돌아다녔다. 마징가는 이미 1975년도에 TV로 방영되었고, 그레이트 마징가는 1979년에서야 방송되었다.
하여튼 마징가도 그렇고 그레이트마징가도 그렇고 매우 멋지다. 물론 극장에서는 로보트 태권브이를 가끔씩 볼 수 있어서 태권브이도 매우 인기가 좋았다. 태권브이는 황금날개와 같이 나와서 태권브이와 황금날개의 대결은 빅이벤트와도 같은 영화였다 딱지도 무지하게 많이 나왔었다.
우왕 멋있당!!!
내가 제일 멋있게 생각하는 로봇은 이 그레이트 마징가!!!
아니, 그런데 이건 태권브이가 아니고 그랜다이저 잖아요!! 그러니까... 가끔 이런 일이 발생했던 시대다. 나도 크리스마스 때 마징가제트 인형을 달라고 기도 했었는데,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이상한 선물을 주었다, 그것은 그랜다이저였다. 그 당시에는 듣도보도 못한 로보트라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지금도 그랜다이저 보다는 마징가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랜다이저가 이외로 많네! 그런데 그당시 이런 로보트류를 조립하지 못한 것은 아마도 저학년이어서 우선 용돈도 부족하고 산다고 치더라도 저걸 조립할 그럴 기술이 부족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까지는 내가 직접 조립한 것이 없다.
마징가의 아쉬움을 뒤로해야 할 시기 국민학교 1학년때 또 다른 특이한 말하는 로봇이 나왔는데, 이건 사람인지 로봇인지 조금 헷갈리지만 그래도 이 짱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성공한 로보트 캐릭터이다. 노래도 너무 좋고!!!
학용품에 짱가가 단골손님이었다. 학습장, 메모지 등등
국민학교 2학년 때 아주 재미있게 보던 이건... 만화라고 해야 하나? 영화라고 해야하나? 바로 일요일 아침에 방영되었던 던 "아이젠버그"이다.
이 아이젠 버그는 정말 재밌었는데, 예전에 "공룡수색대"를 통해서 공룡에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 여기 나오는 악당 공룡과 싸우는 울트라맨 같은 사람도 나오고 이 아이젠 버그 자체도 강하고 노래도 재밌고! 그리고 아이젠 버그는 문구점과 장난감가게에 많이 진열되어 있던 그 당시의 대표적인 프라모델이다. 그런데 직접 구입해서 하지는 못했던 게 아무래도 이 당시에는 로보트가 아닌 비행기, 탈것 등은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할까? 그러니까, 후순위로 밀렸던 것 같다. 1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변신로보트 같은 것이다. 킹라이온? 뭐 그런 합체로보트도 기억이 나고 하여튼 합체도 되고 미사일발사 주먹발사 이런 것이 되면 그런 것을 사고 싶다. 왜냐면 조립해서 친구들과 대결 같은 것도 해보고 그랬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고학년이 되면서는 아주 가을 운동회가 되면 으레 운동회 후 용돈으로 조립식을 사서 친구들과 같이 조립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는데, 그 당시 제일 멋있었던 로보트는 바로...엉뚱하지만...이거였다. 건담도 있었다. 나는 건담을 조립했었는데, 그것보다 친구의 철인28호가 더 멋있었다.
철인28호 세대는 아니었지만 뭔가 완성품이, 묵직하고 단순함에서 오는 미를 어렴풋하나 소년들이 알게 된 거지. 조잡하지 않은 모습! 그리고 퀄리티도 좋았다.
5학년이 되어서는 독수리오형제가 아주 인기였는데, 그와 함께 별나라 손오공도 재미있어서 그것을 사서 조립한 기억이 있다.
특히 이 별나라 손오공이 아주 나름 인기가 있던 만화작품이고 근두운호를 조립하면 미사일 같은 게 나가니까... 더 재미있었다. 거기에다가 저팔계랑 사오정까지 세트로 모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그런 시리즈 류로는 이제는 소년중앙 잡지에서 자주 나왔던 아래의 이 인형들을 조립했는데, 좀 놀란 것은 정확도가 아주 좋고 만들어 놓으면 예뻤다. 그래서 시리즈로 다 만들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하고 3개 정도 만들었는데, 그림이 좀 다른 것 같다. 뭐였더라 다는 아니니까... 인디언, 추장, 보안관, 기마병이었던 것 같다.
점점 정교해지는 분위기에서 그 절정은... 어쩌다가 몽키오토바이에 도전했는데, 정말 만들어 놓고 감탄했달까? 아주 정교하고 부품들이 잘 맞아서 신기했다. 그래서 장식용으로 진열도 해놓고 그랬다. 하나 망가져서 두 번 만들었다.
그러다가 이 캐논포를 한번 조립했는데, 대포가 나가는 것이었나? 그런데 이것은 조립해 놓으니 별로 멋이 없었다. 멋있기는 역시 몽키오토바이가 최고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학년 때 이 킹타이거 탱크를 조립해 보았는데, 그전까지는 엄두도 못 내다가 이거 해보고 바퀴조립하면서 고생을 엄청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런 모델은 결정적인 것이 무언가 모자란 게 있는데, 그건 바로 페인팅 부분이다. 내가 킹타이거를 조립하고 그 똥색 밎밎한 보습에 뭐가 에나멜칠을 하라고 하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포스터물감으로 그 호랑이 무늬를 그렸다. 플라스틱에 그런 수채성의 페인팅은 지저분하기만 했다.
그리하여 이 킹타이거 조립식 장난감을 마지막으로 나의 조립식 프라모델 경험은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책을 보니 이런 것도 나중에 나왔네! 내가 좋아하는 백튜더퓨쳐 그리고 닥터슬럼프..ㅋㅋㅋ
닥터슬럼프의 싱크로율은 너무 떨어지고 조잡해 보인다. 나도 조립식 하나는 가지고 있고 반다이것인데 조립하지는 않았고 워낙 피겨가 많아서 나중에 한번 찍어서 올려보고 싶다. 지금은 짐으로 싸져있어서 꺼내기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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