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충북대학교를 갈 기회가 있어서 추억을 되새길 겸 한번 나의 과거를 더듬어 걸어갔다. 처음 시작은 그 당시에는 개신골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지금은 차량통행!!! 로가 생겼는데, 그때, 황소가 밭을 갈던 그래서 놀랬던, 그런 곳이다.
이제는 다 져서 푸르름이 가득하겠지만, 그날은 끝물이었는데, 길가 엘형측구에 떨어진 분홍 꽃잎이 예술이네!!!!
꽃길을 지나 우리 학과 건물로 갔다.
이 황소동상은 이 자리를 옮겼다, 우리 부장님 말씀에 의하면 부장님 부모님께서 집 소팔아서 학비 대었고 결국 그돈이 다시 저렇게 소가되었는데, 뼈만남은 황소골 상이 되었다는 전설의 고향 같은 스토리 ㅋㅋㅋ
의대 쪽으로 갔다가 다시 유턴하여 대운동장으로
여기가 아주 잘 인공적인 분위기를 풍기네! 모래가 없어!!!
부장님의 재산을 갈아먹었은 댓가로 선 저 황골상을 지나서... 아니... 충북대학교 장학금 엄청 많이 주는데, 못 탔어요? 나랑 똑같네! ㅋㅋㅋ
아! 그렇지 알오티씨 학군단이 있었지!
이것은 새로 세워진 건물인데, 좀 건축적인 요소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이런걸 뭐라 하나? 어쩌고 저쩌고 오브제!!! 도대체 이놈의 오브제, 파사드... 이런 용어는 어렵단 말이지!
계단과 필로티!
스포츠 센터이구나!
여기는 교육대학교인데, 많은 부분이 외관에서는 리모델링되었고 엘리베이터도 생기고,,,
어떤 조적조의 외관을 해치지 않으려고 한 노력은 보인다. 조적조는 백화가 문제지!
여기서 잠깐, 충북대학교 건물의 특징을 말하자면 이것은 하나의 건물로만 이해하면 시시하다.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으로 만들어진 가치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마스터 플랜에 의한 대학교 건물! 그걸 실현한 건축가는 "홍순인"이란 분이신데, 젊은 시절에 돌아가시어 사람들은 잘 모르는 아주 뛰어난 건축가라고 한다. 내가 느끼기에는 건물자체는 매스적인 요소가 강하고 벽돌조는 미국의 유수대학교... 아이비리그 라던지 그런 외관효과를 얻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인터넷 찾아보면 더 잘 알겠으나, 나도 어느 정도는 건축적 소양은 있어서 내 지식으로 내가 느낀 바를 적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의 리퍼런스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뭐... 각자가 느끼는 것이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다.
보통 이런 대형의 필로티와 구름다리를 지나면 중정이 나온다. 이 중정의 요소도 대표적인 공간구성 형식으로 쓰였다.
계단도 매스와 어우러진 심플한 구성이다. 이런 중정에 들어서면 디아블로라던지 그런 게임의 각 전투장소? 이게 웬 격 떨어지는 소리인가? 크크크... 하여튼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거지... 크크크
아! 이 정다운 식당... 지금은 뭔가? 1990년에는 여기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식당이었다 가격은 천 원? 친구 ㅂㅈㅇ이랑 여기서 많이 먹었는데, 메뉴가 육계장인가로 한정되어 있어서 나중에는 질렸지!
오! 옆동네 교수 된 사람이 있네!!!! 축하합니다.
후문 쪽으로 갔다. 거기에는 그 옛날의 자전거 통학자를 위한 경사로가 아직도 있었다.
여기는 충북대 역사관인데, 이 안의 모습은 지난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미대 쪽으로 가는 곳에 특성과 인, 고고미술사학과가 있다. 농대의 연초제조과와 함께 특이한 학과라는 생각이다.
미대 지나서 기대되는 인문대로...
매스적인 모습과 무생물이지만 그 덩어리에서 살짝 흘러내린듣한 계단
어김없이 중정 등장하는 중정을 돌아나오면...외관이 잘보인다.
인문대 건물은 아주 아기자기하다. 특히 도형의 각도를 엇갈리게 하는 것으로 변화를 주어서 매스감보다는 귀여운 모습이다. 컷으면 웅장햇을 것도 같다.
새로운 건물 들......
도서관의 증축 부분인데 기존의 도서관을 잘 연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는 이 도서관이 전체적인 건물에서 분위기에서 예전부터 뻘쭘하였다는 면이 있다. 매스 덩어리는 맞는데 외장이 석재라서 대학에서 나름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시설을 이렇게 가운데에 아주 네모나게 만들어 놨다 이거지... 뭔가 민밋하다. 하기야 뭐 피라미드를 만들어 놓을 수도 없고! ㅋㅋㅋ.
켄터키의 윌리암 T 영 도서관 같은 건물을 하나 넣었으면 어땠을까?
사실 건축물이란 좋은 것을 자주 보다 보면 안목이 많이 는다. 그래서 대학 건물은 그런 영감들을 잘 표현해 주었으면 한다.
내 머릿속의 상상을 뒤로하고 다시 충북대학교로 돌아와 여기는 사회과 대학 나름 인문대보다는 웅장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요 밑에 강당이 있다. 거기서 여름방학 때 영어강의 듣고 그랬는데, PRS라고 아주 힘든 과정이었다.
다시 중앙 도서관으로 가는데, 엥,,,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음... 교수인척 하고 한번 들어가 볼까? ㅋㅋㅋ 다행히 저지하는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게 되었다. 야! 많이 변했네 그려!
이 열람실... 책상 걸상류도 바뀌고 널찍해 보인다. 여기서 공부 열심히 했더랬는데, 그게 우리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이외로 공부가 잘된다.
여기는 휴게실, 옛날에는 자판기가 쫙 있고 지저분했는데 깔끔해진 기분이다. 사물함도 주어서 편리를 더했다.
내가 공부하던 곳은 여기랑 저 3층 열람실인가? 발길이 가는 대로... 기억보다 발길이 기억을 찾아주네! 그런데 수리 중이어서 못 가고 다시 나왔다.
예전에 여기에다가 새벽에 가방을 쭉 세워놓고 문 열리면 후다닥 구석자리 맡느라고 막 계단 뛰어오르고, 하여튼 우리나라는 새벽부터 경쟁이야!
최근에는 여기에 정원이랑 연못이 생겼다. 조경이 좋아졌다. 옛날에는 바로 잔디밭이었지!
저쪽은 자연과학대인가? 생물학과 뭐 그런 학과들 있는 곳
여기가 그 유명한 04동 올라가는 길인데, 여기 올라가면 학생회관 나오고...
예전엔 사무동이 박물관이 되어있다.
박물관에 가보면 "아무도 오지 않는 깊은 산속에 조로롱 방울꽃이 혼자 피었어요!......"이런 노래가 생각난다. 정말 아무도 없다. 나름 충북대학교에서 유명한 유물들이 있다.
살짝 보고 나와서 04동과 건축과의 학업이 주로 이루어졌던 강의동 하나를 더 찾아가는 길이다.
오 요 계단... 그러니까 여기를 올라가면 첫 번째 교실이 거긴데, 거기서 대부분 수업이 많았었다.
오랜만에 이 이층 계단참에서 바라본 모습들...
그러고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 세워둔 곳으로 가서 그날의 일정은 마무리했다. 역사관과 도서관에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에 다보기에는 좀 힘든 분량이다.
지금서부터는 그 이후에 방문하여 농대 쪽으로 와이프랑 산책 한 내용이다.
아주 유치한 모형들을 마구 조합한 소규모 야외공연장을 지나, 박물관 옆 유적 동산? 에 가서... 여기서 졸업앨범 찍었더랬는데...
이제 그 다 허물어져가는 그 당시에도 무너질 것 같앗던 04동은 이제 없다. 아쉽다!. 계단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04동 터를 지나 농대로...이게 충북대학교는 농대쪽이 그당시에도 아주 좋았다.
지금은 새 건물도 많아지고, 앗! 일요일인데, 과 체육대회를 하네!
떠들썩 한 곳을 지나서 전형적인 그 옛날의 농대 분위기를 느끼고...
국제교류관 쪽으로 와서 와이프가 힘들다고 하여 잠시 쉬고!
그 울창했던 플라타너스가 우거진 길을 뒤로하고
농대 근처의 주차단속기가 있는 곳으로 빠져나왔다.
지금도 대학 곳곳에 엄청나게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 재학시절 우리나라에서 몇 번째로 큰 학교라는 둥...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은 황량한 기분이었다. "아니 크면 뭘 하냐고!" 하숙집에서 강의실이 너무 멀어서 매일 5분 지각하는 바람에 학점이 출석에서 조차 잘 안 나와서 아주 개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학교에 처음 원서내러 온날 어찌나 황량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지... 황소바람의 진수를 많이 느꼈지! 아니 그런데, 충북대학교 마크가 짱가 얼굴로 보이네! ㅋㅋㅋ
짱가로 마스코트를 해보라고 건의해야겠다!!!
'7080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모델 일명 조립식 장난감의 추억 (0) | 2024.05.04 |
---|---|
7080 추억여행 (3) : 충북교육박물관 방문기 외 (0) | 2024.05.02 |
7080 추억여행 (2)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 방문기 (2) | 2024.04.26 |
7080 추억여행 (1) : 교과서박물관 방문기 (0) | 2024.04.25 |
우표책 정리 (2) | 2024.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