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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을 읽고

by chooniarale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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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라서 도서관에는 모두 대여 중이다. 책의 내용은 나름 재미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한나절이면 다 읽게 된다. 그런데, 될 수 있으면 이 책을 통해 과실을 얻고자 조금 신경 써가면서 읽으면 좋다.

 

책의 주요 내용은 서두에 다 있다. 급하면 그것만 읽어보아도 전체가 그려지기는 하다. 추천 포함 해서 한 5페이지 정도 된다.

 

우선 옛날의 도제식 교육에서 사범님이라 해야 하나? 그분야의 달인이 비법(도자기 만드는 등등을 상상하면 좋다.)을 전수해 주지 않아서 몇 년간 청소하면서 허드렛일 하다가 어깨너머로 배우는 경우! 그것이 바로 여기서 말아는 "훔치는 힘"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마음이 간절하면 간절할 수록 그 사람의 장점과 비법을 잘 모방할 수 있다. 그렇게 간절하고 절박한 동기가 부여되면 그것을 장인의 곁에서 잘 터득해 내는 것이다.(장인이 안 가르쳐 줄 수록 마음은 간절할 수 밖에 없다.) 

 

나의 경우 그런 간절한 마음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조금 유사한 사례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까지는 영어공부를 주로 입시 위주로만 했다가 대학 초기 정말 독해를 잘해보고 싶어서 "영어순해"라는 그 당시 좀 술술 해석이 되는 그런 책으로 혼자 공부했는데, 그게 술술 자유롭게 해석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정확한 해석이 어려웠다. 그래서 지레짐작으로 해석하는 요령을 터득한 반면에 항상 정확한 해석이 아쉬웠는데, PRS라는 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김0원 강사님을 통해 그 비법 같은 혹독한 공부를 하며 무지막지한 시간을 투자하여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니, 정확한 해석도 할 수 있게 된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후에는 토플시험을 잘 쳐야 해서 박정어학원에 가서 이 0정 강사님에게 문법을 배웠더랬는데, 그 당시의 이 두 강사님은 완전 달인의 경지에 이른 분들로 그분들의 강의를 수강한 결과, 나의 영어가 발전한 사례다. 혼자 하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 그에 반하여 지금 하는 일어공부는 뭐랄까? 일단 동기가 부족하고(3개 국어 하고 싶어서...) 게다가 글자를 잘 쓰고 싶다 뭐 그런데 마음이 쏠려서 그리하고 있고(엉뚱하다...), 회사에서 인터넷 강의를 공짜로 제공해 주니... 동기는 그만큼 시들해지는 그런 상관관계!!, 건설안전기술사 공부도 시공기술사가 있으니까, 그냥 하나 더 있으면 좋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니 일단 간절한 마음이 들기가 힘든 것 같다. 그 마음이 억지로가 아니고 진짜 정신이 확 뜨일 정도로 들어야 한다.

 

두 번째는 "요약력"이다. 어떤 기술이 자기 것으로 되려면 그것에 통달해야 하는데, 그 첫 관문이, 방법이 요약하는 것이다. 여기서 요약은 단순한 요약이기보다는 핵심을 찌르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을 위계순으로 세우고 걸러내는 고단수의 언어이해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이어아키라는 이 위계, 중요도 인지는 정말이지... 회사 생활에서도 기본이다. 그러니까, 대충대충 일해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일해도 일이 잘 진척이 없는 사람이 있다. 매일 일에 허덕인달까? 왠지 나의 모습 같다. ㅋㅋㅋ. 삼국지에서 보면 방통이 밀린 일을 일사천리로 하루에 다해버리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런 것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요약을 해가면 자신의 머릿속에서 빠르게 자신의 지식으로 실체화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세 번째는 "추진력"이다. 내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그냥 무한한 반복이 정답인 것이다, 남보다 더 노력하고 더 입체적으로 자신을 일깨우면서 뇌의 활성화를 염두에 둔다면, 이 책에서 처럼 그것이 총체적인 스타일로 그 사람을 완성시켜 주는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달까? 뭐 그런...... 결국 개성과 스타일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버릇과 습관처럼 다른 말이다. 끊임없는 기본기 충실, 생각, 반복......

 

이렇게, 이책에 대한 독후감이랄까? 그런 것을 적어보았다. 일부러 책의 내용을 스포일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였으니 시간되면 직접 읽어보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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