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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신한Globus(3*6*)카드승인 06/19 해외쇼핑 어쩌구 저쩌구 스팸입니다.

by chooniarale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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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번호 : 00613422256978
[국제발신] 신한Globus(3*6*)카드승인 06/19해외쇼핑 974,620원 일시불 귀하의사용아니면 취소요청바랍니다. 181-19-879

이것이 문자로 왔는데, 이것은 예상했지만 좀 알아보니 스팸인것 같다.

혹시나 검색해서 보실분들을 위하여 올리게 되었다.

 

이런 스팸메일을 받아보신분이라면 불안하여 검색해 볼 것이 예상된다.

아울러, 나의 경우,

이런 것과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이걸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가 있다.

하여튼 '그 날의 어두운 기억'이 나서 한번 적어본다.

 

그날은 갑자기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자기는 서울지검 경찰청의 누구누구 경사라고 하면서 (여자였다.)

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 요새 신종 사기사례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직접 출두해서 소명하던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거 골치 아프게 생겼네! 그리고 경찰이 날 의심하는 것도 같고,

그래서 좀 짜증 확나는 가운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니까, 약간 말이 조선족 사투리??? 거기에다가 건 쪽이 핸드폰번호로 찍히는 것이다.

엥... 이거 뭐야 보이스피싱인가? 하면서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탐색을 하면서 잘 들었다.

그 여자가 "우선 조용한 곳으로 가서 전화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수상하군... 하면서... 바보 같이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여자 지시에 따라 사무실의 구석 회의실로 갔다. 

"조용한 곳으로 오셨나요?" "네..."

그러자, 내 주소를 물어보는 것이다. 우편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니, 전화번호도 아는데, 주소도 알지 않아요?..."

"당연 알지만, 본인 확인 차원에서 하는 거..."라고 해서...

"청주시 흥덕구...나머지는 형사님이 더 잘 알 거 같아요!..."

"그럼 생년월일을 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그 소환장인가? 뭔가? 우편 보내주세요!..... 일단 저는 잘못한 게 없으니, 내 쪽에서도 서류 도착하면 보고 법적으로 변호사를 붙이던지 할게요..."

사실 이런 말을 하면서 좀 무섭기는 했다. 이거 잘못 연루되어 영화에서처럼 막 꼬이고, 그러다가 무슨 일로 확대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 혹시 내가 뭐 평소에 잘못한 거 있나?... 하여튼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침묵이 흘렀다.

갑자기 그 침묵을 깬 것은... 그 여자의 돌발적이고 짜증 나는 목소리였다.

"알았어 이 18 no more!! "

그러고 나서, 전화는 확- 끊겼다.

난, 이런 시간차 공격을 받고 순간 너무 황당했다.

잘 생각해 보니, 나의 그 충청도 느릿느릿... 뜸 들이고 그러는 말투가... 나름 그런 말을 들으면서 피싱을 진행해야 하는 그 여자 입장에서는 잘못된 만남 쪽이고,  짜증이 슬슬 증가해서 결국은 나에게 참지 못하고 그런 상스런 욕을 한 것 같았다.

보이스피싱 같은 경우에 보통 받는 사람이  "야! 인간아 이런 전화하지 말고 똑바로 살아!!!" 이런 식으로 한방 먹이고 끝나는데, 도리어 나는 욕을 먹은 것이다.

아마, 보이스피싱 역사상 처음으로 욕을 먹은 남자가 아닐까? 그것도 여자에게...

그런데, 그런 욕을 먹고 나서 한편으로 안심이 되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이 맞았구나!!

역시, 나는 소시민이다. 새가슴이다! ㅜㅜ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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